이번에 인생티는 블루민 스테디셀러로 좋은 후기들만 있길래, 기대하는 마음으로 블랙, 화이트, 베이지 3가지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배송은 역시나 늘 그러하듯이 2주일 걸렸고요, 여름 지나기 전에 도착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로 참 오래도 기다렸습니다.

어제 물건을 받자마자, 블랙색상에서 하자를 발견했고요.

오늘은 화이트 색상 입고난 직후에 또 다시 하자를 발견해서...

너무나 실망하고 화가 나서 후기 올립니다.

1) 블랙

- 티셔츠 중간에 올이 뜯겨서 뭉친 것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이런 건 신경 안 쓰고 입는 편인데 오래 기다린 것도 짜증나는데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제가 예민한 건가 싶어서 블루민 단골인 친구에게 보여주니, "처음 있는 일인데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오히려 미안해 하더라고요. 블랙은 오늘 오전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카톡으로 사진 보내드렸고, 올이 뜯겨서 뭉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환받기로 했습니다. 네... 또 기본으로 일주일이 걸리죠.. 네... 그러다 7월이 오겠죠.. 네...

2) 화이트

- 출근할 때 딱 20분 가죽 크로스백을 멨을 뿐인데, 딱 가방 끈 자리에 보풀이 생겨있네요. (참고로 가방은 저렴이 아니고요, 백만원대 멀*리 제품입니다) 오늘 게시해서 딱 20분만 입고 다녔는데 이렇게 보풀이 생겨버렸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안 봐도 알겠더라고요. 보통 여름 티셔츠는 편하게 한 철 입기 위해 구매들 하잖아요. 그래서 같은 인터넷 상품이라도 블루민은 조금 다르겠지 싶어서 구매했던 건데.. 정말 실망입니다.

** 아직 베이지는 보지도 않았는데 안 봐도 알 것 같은 퀄리티고요.

굳이 인생이라는 수식어가 필요없는... 37000원도 비싼 티셔츠라고 생각합니다.

뭐 사람에 따라 마음에 드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와 제 친구는 블루민에서 더 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는 겨울철마다 기본으로 코트 2벌씩 사고, 올 여름에만 남방 2벌, 원피스 2벌, 바지만 6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인생티 3벌 등을 구매한

정말 블루민을 좋아하는 단골인데도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오늘 도착할 본인 티셔츠도 잘 확인해봐겠다고 하더라고요.

아까 제가 상담원분한테 오래 걸리는 배송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것이 아니라 자체 제작이라 오래 걸리고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고 있다"라고 하셨잖아요.

물론 사람인데 실수하지요, 그래도 블루민이라는 회사를 믿고 구매하는 거잖아요. 많이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물건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 이 사이트에 접속할 일은 없겠지만 본인 이름 걸고 하시는 거면 제대로 잘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