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블루민 체크 오버핏코트
키와 체형:159cm 47kg
주문해주신 사이즈:아담녀
후기♥:3년을 눈팅하다 체크원단에 눈뒤집혀서 주문했어요. 공교롭게도 직장인되고 처음 산 코트더라구요. 보통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많이 망설이지않고 구매하는데, 블루민은 가격이 있어서인지 몇년을 간보듯이(?) 구경했던거 같아요. 먼저 결론은, 절대 후회안해요:)

장점은 일단 원단이요. 고밀도 말만들었지 경험하는건 신세계네요. 찬기운이 들어오는 틈이 없어요. 코트 안과 밖이 진짜 다른세상. 보통 찬곳에 코트를 놔두면 코트 자체도 차가워져서 다시 입고 따뜻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요 코트는 차가웠던 적이 없어요. 추위를 많이 타고, 직업상 외투를 자주 벗고 입어야하는데 전혀 부담없이 움츠러들지않고 입어요.

이정도 고밀도이면서도 두께가 마냥 두껍지않고, 원단 2인분을 겹쳤는데도 부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찰랑거려요.(막 휘날리는 가벼움 아니에요)

그리고 퀄리티. 원단이 딱 보기에도 달라요. 막 보풀일어나는 저가원단 아니고, 코트좀 사봤다는 사람이보면 한눈에 아는 고퀄리티. 이전까지는 크게 신경 안썼는데 정말 아낌없이 투자한 코트를 보니 다른 코트들 사진으로만 봐도 원단이 좋은건지 아닌지 판단이 되더라구요.

착용감 부드럽고 소매 접을때도 뻣뻣하지않게 잘되고, 버튼 얄쌍하게 달려서 떨어지지않을까 고민할 걱정 없고. 핏도 잘 잡혀있어서 입었을때 어깨쪽 불편함 흉통쪽 불편함 없었어요. 정말 만족스러워요.

다만 단점은, 허리끈 넣는 고리가 얇아서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점. 그리고 아담녀 사이즈가 조금더 작았어도 괜찮지 않을까(사이즈 선택의 폭이 넓게) 싶어요.

보통 아담 사이즈라고하면 150 중후반 ~ 160 초중반 분들 사이즈라고 생각하는데 159인 제가 입었을때 오버핏을 감안하고라도 아빠코트 입은것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163은 되어야 부담없이 소화하는 느낌? 블루민 코트가 워낙 길게도 나오고 사이즈가 넉넉한 편이니 아담녀 사이즈는 조금더 작게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저부터가 계단을 오를때나 걸을때 코트밑단쪽을 밟게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영상이나 사진으로 볼때보다 실물이 넉넉한건 감안하고 사는데 진짜 딱하나 아쉬운 부분이랄까ㅠㅠ 물론 철저히 제가 기준인 아담녀 입장에서 쓴거니 다른 생각이신분들도 많겠죠:)

아무튼 처음 가격을 보고 쉬이 결정할순 없지만 입어보면 퀄리티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만족하게 되는 코트였어요.

작년엔 인쇼 코트들이 20초반~많이 비싸야 20후반 가격이었는데 올해 후반 가격대들이 많이 보여서 더 코트산게 후회가 안되더라구요. 그냥저냥 괜찮은 코트 사도 계속 더 좋은 코트로 눈이가서ㅋㅋㅋㅋ 믿고 행복하게 지른만큼 오래 입을거고, 진짜로 몇년간을 함께할 코트가 되기를:)

내 첫 블루민 행복했다:)